본문 바로가기

엄마의 테크 노트

"절대 그냥 퇴사하지 마세요" 송길영이 말하는 AI 시대 생존법 (feat. 뗏목 이론)

안녕하세요, 공학 박사 학위를 받고 연구원으로 일하며 2022년생 아이를 키우는 엄마입니다.

오늘은 우리 어른들의 **'커리어'**와 **'생존'**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. AI가 나온다, 세상이 바뀐다... 말들은 많은데 당장 내 밥벌이는 어떻게 되는 건지, 우리 아이는 나중에 취직이나 할 수 있을지 불안하시죠?

최근 유튜브 **<라이프플러스 피플>**에 출연한 **송길영 작가(마인드 마이너)**와 **이종범 작가(웹툰 작가)**의 대담 영상이 그 막연한 불안을 아주 명쾌한 **'행동 지침'**으로 바꿔주었습니다.

영상을 보면서 공학자인 저도 무릎을 탁 쳤던, "AI 시대에 굶어 죽지 않고 나를 지키는 법" 핵심 내용을 정리해 드립니다.

 


[영상 요약] "회사가 나를 키워주는 시대는 끝났습니다"

1. 신입 사원이 사라진다 (채용 시장의 붕괴)

송길영 작가는 단호하게 말합니다. "기업은 더 이상 신입을 뽑아 가르칠 여유가 없다."

  • 과거: 신입을 뽑아서 3년 가르쳐서 대리로 만들면 회사에 이득이었습니다.
  • 현재: 신입이 배우면서 할 만한 기초 업무는 AI가 훨씬 잘합니다. 게다가 가르쳐 놓으면 이직합니다.
  • 결론: 기업은 '이미 완성된 경력직' 혹은 **'AI를 도구로 써서 혼자 1인분 이상을 하는 사람'**만 원하게 됩니다.

[엄마의 시선] 이제 "좋은 대학 나와서 공채로 대기업 가라"는 조언은 우리 아이(2022년생) 세대에는 통하지 않을 죽은 조언이 되었습니다. 아이에게 필요한 건 '졸업장'이 아니라, **'스스로를 증명할 포트폴리오'**입니다.


2. 살아남으려면 내 직업을 '추상화'하라

이종범 작가와 송길영 작가는 **"자신의 일을 재정의(Redefinition)해야 한다"**고 강조합니다.

  • 나쁜 예: "저 삼성 다녀요", "저 마케팅 팀 대리예요." (소속과 직함은 회사가 사라지면 끝입니다.)
  • 좋은 예: "저는 사람들의 마음을 캐는 마인드 마이너입니다." (송길영) "저는 콘텐츠의 지도를 그리는 지도 제작자입니다." (이종범)

내가 하는 일의 본질을 꿰뚫어 **나만의 언어로 정의(추상화)**할 수 있어야 합니다. 그래야 AI가 코딩을 하고 그림을 그려도, '기획하는 나(Originality)'는 대체되지 않습니다.


3. "절대 퇴사하지 마세요" (뗏목 이론)

이 부분이 가장 현실적인 조언이었습니다. 다들 "내 사업하고 싶다", "유튜버 하고 싶다"며 퇴사를 꿈꾸시죠? 두 전문가는 말립니다.

"뗏목은 섬에 있을 때 만드는 겁니다. 바다에 빠진 뒤에는 못 만듭니다."

  • 섬(직장): 월급이라는 안전한 기반이 있을 때 준비해야 합니다.
  • 뗏목(사이드 프로젝트): 주말이나 퇴근 후에 작게라도 내 일을 시도해 보세요.
  • 저해상도(Low Resolution): 처음부터 잘할 필요 없습니다. 엉망인 원고, 허접한 영상이라도 일단 **'공개'**하고 **'기록'**하세요. 그 찌질한 기록들이 쌓여서 나중에 비싼 '서사(Story)'가 됩니다.

4. 안정은 '위치'가 아니라 '상태'다

우리는 대기업 임원이나 공무원을 '안정적'이라고 생각합니다. 하지만 송길영 작가는 정반대로 말합니다.

  • 진짜 불안: 회사 명함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. (임원이 가장 불안해함)
  • 진짜 안정: 언제든 회사를 때려치워도 내 기술과 내 브랜드로 먹고살 수 있는 '상태'.

즉, **"언제든 떠날 수 있는 사람"**이 가장 안정적인 사람입니다.


[공학 박사 엄마의 결론] 나를 스스로 '고용'할 준비가 되었나요?

영상을 보고 나서 저는 두 가지를 다짐했습니다.

첫째, 내 직업을 다시 정의하자. 저는 단순히 '연구원'이 아니라, **"복잡한 기술을 엄마의 언어로 번역해 주는 테크 커뮤니케이터"**가 되기로 했습니다. 이렇게 정의하니 제가 할 일이 훨씬 넓어 보이더라고요.

둘째, 아이에게 '완벽'을 강요하지 말자. 이종범 작가는 **"재미있는 만화를 그리는 유일한 방법은 재미없는 만화를 잔뜩 그려보는 것"**이라고 했습니다. 우리 아이가 엉성한 그림을 그리고,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지어낼 때 "그게 뭐야?"라고 면박 주지 않겠습니다. 그 **'엉성한 시도'**들이 모여 아이만의 뗏목이 될 테니까요.

여러분도 지금 다니는 직장 안에서(섬에서), 여러분만의 뗏목을 조용히, 하지만 부지런히 만들어 보시길 바랍니다.


📝 [오늘의 요약 노트]

  1. 위기: 기업은 신입을 뽑지 않는다. 스스로를 증명한 사람만 살아남는다.
  2. 전략: 내 직업을 회사 이름이 아닌 **'본질'**로 재정의(추상화)하라.
  3. 행동: 퇴사하지 말고, 월급 받을 때 **'사이드 프로젝트(뗏목)'**를 시작하라.
  4. 마인드: 엉망이어도 괜찮다. **'시도'**하고 **'기록'**하는 것 자체가 자산이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