"안녕하세요, 공학 박사 학위를 받고 연구원으로 일하며 2022년생 아이를 키우는 엄마입니다."
최근 방영된 KBS 추적 60분 <당신의 직업은 안녕하십니까?> 편을 보셨나요? 저도 4살(2022년생)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, 그리고 기술의 변화를 체감하는 연구원으로서 방송을 보는 내내 한숨을 몇 번이나 쉬었는지 모릅니다.
우리가 흔히 **'사'자 직업(변호사, 회계사)**이나 **'전문 기술직(개발자)'**은 평생 먹고살 걱정 없다고 생각했잖아요? 그런데 그 믿음이 2026년 현재, 처참하게 깨지고 있었습니다.
방송에 나온 충격적인 현실과, 우리 아이들을 위해 엄마가 꼭 알아야 할 포인트를 분야별로 정리해 드립니다.

[충격 리포트] "회계사 합격했는데 갈 곳이 없어요" AI가 바꿔버린 채용 시장
1. 회계사: 전문직의 배신, '미지정 사태'의 전말
방송에서 가장 충격적이었던 장면은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한 청년들이 거리로 나와 시위를 하는 모습이었습니다. "아니, 그 어려운 시험에 붙었는데 왜 취업을 못 해?"라고 생각하시죠?
- 현실: 시험에 합격해도 실무 수습을 받을 회계법인을 찾지 못한 **'미지정 회계사'**가 넘쳐납니다. 수습을 못 받으면 정식 자격증이 안 나옵니다.
- 원인: 경기 침체도 있지만, 결정타는 AI였습니다.
- 변화: 예전엔 신입 회계사들이 밤새워하던 '영수증 정리', '데이터 입력', '오류 검수'를 이제 AI가 단 몇 초 만에 해버립니다.
- 현장의 말: "가르쳐야 하고 실수도 하는 신입보다, AI가 훨씬 싸고 정확합니다."
[엄마의 시선] 이제 "자격증만 따면 인생 핀다"는 말은 옛말이 되었습니다. 우리 아이가 클 때는 '자격증' 그 자체보다, **'그 자격증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가'**가 더 중요해질 것입니다.
2. IT 개발자: "코딩만 배우면 취업? 옛말입니다"
불과 2~3년 전만 해도 "문과생도 코딩 배워서 네카라쿠배(네이버, 카카오 등) 간다"는 말이 유행했죠? 그 문이 닫혔습니다.
- 현실: 신입(주니어) 개발자 채용 공고가 씨가 말랐습니다.
- 이유: 간단한 코드 작성이나 버그 수정은 AI가 다 합니다. 기업 입장에서는 "실력 있는 시니어 1명 + AI" 조합이 어설픈 신입 5명보다 낫다고 판단하는 거죠.
- 비용: 스타트업 대표 왈, "AI 구독료 월 70만 원이면 되는데, 굳이 연봉 5천만 원 주고 신입을 뽑을 이유가 없죠."
[엄마의 시선] 단순히 코딩 문법(파이썬, 자바 등)을 외우는 조기교육은 의미가 없어졌습니다. AI에게 **"어떤 프로그램을 짜달라고 명령할 것인가(기획력)"**가 핵심 역량이 됩니다.
3. 법조계: 변호사 없이 소송에서 이기는 일반인들
법률 시장의 문턱도 낮아지고 있습니다.
- 사례: 사기 피해를 당한 일반인이 변호사 비용(500만 원)이 부담스러워, AI에게 법률 자문을 구해 혼자 소송해서 승소했습니다. 고소장 작성부터 증거 분류까지 AI가 다 해준 거죠.
- 위기: 대형 로펌에서도 수만 건의 계좌를 분석해 탈세를 찾아내는 건 이제 AI의 몫입니다. 자료 조사(리서치)를 담당하던 저연차 변호사들의 설 자리가 위협받고 있습니다.
4. 예술계: "내 그림체를 AI가 훔쳐 갔다"
창의성의 영역이라 믿었던 예술 쪽도 시끄럽습니다.
- 웹툰: 스케치만 하면 채색을 AI가 다 해줍니다. 작업 시간은 획기적으로 줄었지만, 단순 채색 보조 일자리는 사라졌습니다.
- 갈등: 특정 작가의 그림체를 AI가 학습해서 똑같이 그려내는 서비스가 등장하며 저작권 논란이 뜨겁습니다. "내 노력이 도둑맞았다"는 작가들의 분노가 큽니다.
5. 희망은 있는가? : 바둑계가 보여준 '공존'의 힌트
방송은 암울한 현실만 보여주진 않았습니다. 10년 전 '알파고 쇼크'를 먼저 겪은 바둑계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.
당시엔 "인간 바둑은 끝났다"고 했지만, 지금 바둑 기사들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. 오히려 AI를 **'최고의 스승이자 파트너'**로 활용하고 있죠. AI로 새로운 수를 연구하고, 승률을 분석합니다. 하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AI끼리의 대결이 아닌, **'인간 대 인간'의 대국에서 나오는 실수와 역전, 그리고 감동(Story)**에 열광합니다.
[공학 박사 엄마의 결론] 우리 아이, 어떻게 키울 것인가?
방송을 다 보고 나서 저는 2022년생 제 아이를 보며 이런 다짐을 했습니다.
- '중간'은 없다, '대체 불가능'으로 키우자 어설픈 전문가(Junior)의 영역은 AI가 다 가져갑니다. 회계사 자격증, 코딩 기술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, AI를 도구로 부릴 줄 아는 **'상위 1%의 기획자'**가 되어야 합니다.
- AI 리터러시(Literacy)는 국영수만큼 중요하다 AI를 두려워하거나 배척하는 게 아니라, "이걸로 내 일을 어떻게 더 편하게 할까?"를 고민하는 능력을 키워줘야 합니다.
- 결국은 '사람'이다 바둑계의 사례처럼, 기술이 발전할수록 사람들이 찾는 건 **'인간의 이야기'**입니다. 기계적인 계산 능력보다는 타인과 공감하고 소통하는 능력, 나만의 스토리를 만드는 능력이 최후의 무기가 될 것입니다.
'엄마의 테크 노트' 카테고리의 다른 글
| "독서통장의 배신" 책 좋아하던 7살이 독서를 거부한 충격적 이유 (EBS 다큐; 다시, 읽기로-1부 읽기 도파민) (1) | 2026.01.19 |
|---|---|
| 진짜가 사라졌다. 학교까지 파고든 '딥페이크', 내 아이는 안전할까? (KBS 추적60분, 2부) (1) | 2026.01.18 |
| "코딩보다 SF 소설을 읽히세요" 뇌과학자가 말하는 AI 시대 생존법 (김대식 교수 강연) (0) | 2026.01.15 |
| "공부 적당히 잘하는 모범생이 제일 위험하다" 카이스트 뇌과학자의 섬뜩한 경고 (AGI 시대 생존법) (0) | 2026.01.14 |
| 젠슨 황 vs 일론 머스크, 두 천재가 말하는 AI의 미래... 우리 아이 교육의 답은 어디에? (1) | 2026.01.13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