안녕하세요, 공학 박사 학위를 받고 연구원으로 일하며 2022년생 아이를 키우는 엄마입니다.
지난번 1부 강연에서 "대학 간판이 무너진다"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해드렸었죠.
이어지는 김덕진 교수님의 2부 강연 주제는 **"그래서 어떤 아이가 살아남는가?"**입니다.
강연을 듣고 저는 육아의 방향을 완전히 다시 잡았습니다.
혹시 우리 아이가 "말이 너무 많아서", "질문이 너무 많아서" 걱정이셨나요?
축하드립니다. 교수님 말씀에 따르면 그 아이가 바로 AI 시대의 인재입니다.
AI를 너무 많이 쓰면 뇌가 멈춘다는 **'인지적 빚'**의 경고와, **'시끄러운 아이'**가 성공하는 이유를 공학 박사 엄마의 시선으로 정리해 드립니다. 이 글은 김덕진 교수의 강연에서 제시된 관점과 비유를 바탕으로, 개인적인 해석을 더해 정리한 내용입니다.
[김덕진 교수의 통찰] "조용히 정답만 잘 맞히는 학습 방식은 AI 시대에 한계를 가질 수 있습니다"
1. AI에게 뇌를 빌리지 마세요 (인지적 빚)
가장 무서운 개념이 나왔습니다. 바로 **'인지적 빚(Cognitive Debt)'**입니다.
우리가 돈을 빌리면 빚이 생기듯, 생각하는 과정을 AI에게 계속 맡기면 우리 뇌에는 '생각의 빚'이 쌓입니다.
- 실험 결과: 일부 연구와 논의에서는, 사고 과정을 전부 AI에 맡길 경우 사고 능력이 충분히 활용되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.
- 경고: 편리하다고 AI에게 "요약해줘", "써줘"만 반복하면, 결국 **'생각하는 근육'**이 퇴화해 AI의 과도한 의존 상가 됩니다.
[공대 엄마의 적용]
아이에게 AI를 쓰게 하되, **"네가 먼저 초안을 써봐. 그 다음에 AI에게 조언을 구해봐"**라는 순서를 반드시 지키게 해야겠습니다.
2. 미래 인재는 '시끄러운 아이'입니다
과거에는 선생님 말씀 잘 듣고 조용히 문제 푸는 아이가 모범생이었습니다. 하지만 AI 시대에는 이런 아이가 가장 먼저 대체됩니다.
김덕진 교수님은 **"시끄럽게 생각하는 아이"**가 되라고 강조합니다.
- 질문의 방향: "정답이 뭐예요?" (X) → "왜 그래야 해요?", "다른 방법은 없어요?" (O)
- 설명 욕구: 자기가 아는 걸 남에게 설명하고 싶어서 안달 난 아이. (메타인지가 높은 상태)
- 연결 능력 (덕후): 한 분야(공룡, 로봇 등)에 미쳐서 그 지식을 다른 세상과 연결하는 아이.
혹시 아이가 "엄마, 이건 왜 이래? 저건 뭐야?" 하고 끊임없이 묻나요? 귀찮아하지 마세요. 그게 바로 대체 불가능한 지능이 자라는 소리입니다.
3. 부모는 '정답 자판기'가 되면 안 됩니다
부모의 역할도 바뀌어야 합니다. 아이가 물어볼 때 바로 정답을 알려주거나 스마트폰을 쥐여주면 안 됩니다.
- 실수 허용: "틀려도 괜찮아. 다시 생각해보자."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아야 창의성이 나옵니다.
- 역질문: "오늘 뭐 배웠어?"(팩트 체크) 대신 **"넌 그 내용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어?"(사고 확장)**라고 물어봐 주세요.
- AI 활용: 아이와 함께 AI를 쓸 때는 "답 알려줘" 모드가 아니라, 소크라테스처럼 계속 질문을 던져주는 **'튜터(학습) 모드'**를 활용하세요.
4. 앞으로 높은 보상을 받는 역할로 거론되는 유형은? (에이전트 보스)
앞으로 고연봉 직업은 '손이 빠른 사람'이 아니라 **'판을 짜는 사람'**입니다.
- 설계자: 실무(코딩, 글쓰기)는 AI가 합니다. "어떤 건물을 지을지" 설계도를 그리는 사람이 필요합니다.
- 에이전트 보스: 수많은 AI 툴을 직원처럼 부리며 일을 시키고 결과를 검증하는 관리자입니다.
- 책임지는 사람: AI는 책임을 못 집니다. 사람들을 설득하고 최종 결정에 책임을 지는 리더의 가치는 폭등합니다.
[공학 박사 엄마의 결론] "말대꾸하는 아이를 환영하세요"
저는 그동안 아이가 얌전하게 책만 읽기를 바랐던 것 같습니다. 하지만 강연을 듣고 생각이 바뀌었습니다.
이제 아이가 엉뚱한 질문을 하고, 논리적으로 따지고 들 때(말대꾸할 때) 기뻐해야겠습니다.
"와, 너 정말 시끄럽게 생각하고 있구나! 멋진데?"
AI가 답을 주는 세상에서, 우리 아이는 **"질문"**을 던지는 리더로 키웁시다.
📝 [오늘의 요약 노트]
- 경고: AI에게 생각을 미루면 **'인지적 빚'**이 쌓여 사고력이 약화가 됩니다.
- 인재상: 조용한 모범생보다 질문 많고 설명하기 좋아하는 **'시끄러운 아이'**가 성공한다.
- 육아법: 정답을 주지 말고 **"왜?"**와 **"어떻게 생각해?"**를 물어보는 파트너가 되어라.
- 미래: 실무자가 아니라 AI를 부리는 **'에이전트 보스'**가 괜찮은 위치에 있을 수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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